업무 메신저 잔디, 누적 가입 팀 8만8000개 돌파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업무용 메신저 잔디가 누적 가입 팀 수가 8만8000개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2015년 5월 정식 서비스 출시 이후 25개월 만의 성과다.

잔디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2017 올해의 대한민국 대표 앱' 선정 등의 이벤트와 맞물려 사용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작년 6월, 6만개였던 누적 팀 수는 1년 만에 46% 증가해 8만8000개를 돌파했다.

성장은 한국과 대만 시장에서 두드러졌다. 1년 전 대비 누적 팀 수는 각각 96%, 91% 증가해 한국은 5만6000개, 대만은 1만6000개를 넘어섰다. 기업 단위 고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게 유효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티몬, 서울척병원, 피자알볼로, NS홈쇼핑, 게임빌컴투스플랫폼 등이 잔디를 사용 중이며 JS애드웨이즈(JS Adways), 썬더 타이거(Thunder Tiger) 등 대만 현지 기업도 잔디를 도입했다. 이 같은 성장성을 인정 받아 올 초 에센트 캐피탈 어드바이저스, 티몬 신현성 대표 등으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유료 사용자 관련 지표도 눈여겨볼 항목이다. 잔디 사용자 중 유료 가입자 비율은 전체의 36%이. 유지율은 105%에 달한다. 아마존이 인수를 타진 중인 슬랙 테크놀로지(Slack Technologies)의 협업 솔루션 슬랙(Slack)도 유료 가입자의 비율이 잔디와 비슷한 30%대로 알려져 있다.

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최근 1년간 잔디 도입을 문의하는 기업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업무 생산성,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솔루션으로 업무용 메신저를 검토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잔디는 국내 시장에서의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업무 메신저 잔디, 누적 가입 팀 8만8000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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