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상공의 하늘카페·주민쉼터, 내손으로 그린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국토교통부는 13일 도로의 상공 및 지하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도로공간의 입체적 활용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로 위에 집을 지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명물 '큐브하우스'나 건물 지하에 자동차 도로가 있는 일본 도쿄의 '토라노몬 힐즈'처럼 창의적 공간활용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도로의 상하부 공간을 이용한 해외 사례 /제공 = 국토교통부

예를 들어 도로 상공에 구름다리 형태의 주택을 짓거나 좁은 골목길 지하공간들을 연결해 새로운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등 도로 상ㆍ하부 공간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라면 무엇이든 제안 가능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 아이디어를 도로공간의 입체적 활용을 위한 제도 마련에 활용할 것"이라며 "공청회 등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방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반제안 방식 외에 사업 타당성, 지역여론 등을 추가 분석해 제안하는 '전문제안 방식'도 가능하다. 광역ㆍ기초지자체, 공공기관, 단체의 경우 희망할 경우에 1년의 기한 내에서 아이디어 제출이 가능하다. 다만 이들 기관은 시상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작품 접수는 7월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국토연구원에 마련된 공모전 사무국에서 인터넷(www.3droadcompe.co.kr)으로만 받는다. 공모 참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홈페이지 또는 사무국(044-960-0253, [email protected])을 통해 교통ㆍ토지 등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

작품 평가는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주택ㆍ도시ㆍ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실시하며 11월에 최종 수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시상 규모는 총 8700만원 규모로(국토교통부장관상 6점 등 총 18점) 일반제안과 전문제안으로 구분, 분야별 대상 수상자에게 각각 500만원과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홈페이지(www.3droadcompe.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공모전 사무국(044-960-025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