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스케치'에서 나만의 인테리어 꾸며봐요"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자신

홍종선 아키드로우 CTO.

의 거주공간을 직접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인테리어 콘셉트와 공간 크기에 맞지 않는 선택으로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을 부담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월의 우수 모바일로 선정된 아키드로우의 아키스케치는 CAD, 레빗 등 설계 전문 프로그램 없이 간편하게 인테리어 모델링이 가능한 서비스다. 이용자가 주거공간 크기와 형태를 설정하면, 3D(차원) 공간에서 원하는 가구를 배치하거나 벽면과 바닥 색상을 바꿀 수 있다. 셀프 인테리어에 앞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한 도구로 활용 가능하다.

홍종선 아키드로우 CTO(최고기술책임자·30)는 "생각하지도 못한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현재 아키스케치는 모바일 웹페이지 최적화가 된 상태로 조만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스케치에서 배치할 수 있는 가구는 400종에 달한다. 가구업체와 제휴를 맺고 실제 제품의 3D 버전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구매를 원하면 해당 업체의 판매 페이지로 연결된다. 아키드로우는 지속적으로 가구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홍 CTO "국내보다 인테리어 시장이 훨씬 큰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키드로우의 궁극적인 목표는 누구나 손쉽게 실제 공간을 스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이다. 조만간 글로벌 크라우딩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스마트폰에 연결해 공간을 스캔하는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키스케치가 스캔한 데이터를 보여주는 출력 도구라면 이 기기는 데이터를 가져오는 입력 도구다.

홍 CTO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는 조명, 레이저 크기, 위치 등 정보를 활용해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며 "이 기기는 내년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