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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내년 美 시장 재진출…고급 TV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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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내년 美 시장 재진출…고급 TV로 승부

머니투데이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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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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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샤프가 고급형 제품을 앞세워 미국 TV 시장에 재진출한다. 빠르면 내년 중 미국 시장에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샤프는 빠르면 2018년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중 새 TV 제품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샤프가 미국에서 출시하려는 제품은 60인치 이상의 화면과 초 고화질(8K) 기술 등을 탑재한 고급형 제품이다.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에 인수된 뒤 TV 사업 성장에 주력하고 있는 샤프가 미국 시장 재진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샤프는 2018년 회계연도 전 세계 TV 판매량 목표를 1000만 대로 세웠다. 2016년 회계연도의 2배다. 이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철수했던 미국 시장 재진출 의사를 밝힌 상태다.

샤프는 2008년 아메리카 대륙에서 사상 최대인 280만대의 TV를 판매했다. 그러나 이후 수익성이 점점 악화되고 경영위기까지 찾아오며 2015년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중남미 등 대부분의 아메리카 대륙 시장에서 철수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TV 브랜드 사용권마저 중국 하이신에 2020년까지 넘겨줬다.

그러나 지난해 대만 폭스콘(홍하이정밀)에 인수된 뒤 TV 시장에서 공격적인 판매계획을 세우는 등 전략을 수정했다. 지난해 말엔 유럽 시장 재진출을 위해 매각했던 TV 판매업체인 슬로바키아 UMC사를 약 100억 엔에 되사들이며, 2014년 접었던 유럽 시장에도 재진출에 나섰다.


최근엔 중국 하이신에 매각한 라이선스를 다시 사오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1분기 중국 내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늘어나는 등 중국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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