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싹 바꿨다…신세계百 경기점 식당가 재단장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식당가 투시도/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개점 10주년을 맞은 경기점의 식품관을 전면 재단장했다. '을밀대', '백년옥' 등 전통 맛집을 백화점 업계 최초로 유치한 것은 물론 최신 트렌드 글로벌 미식 콘텐츠를 한데 모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개점 10주년을 맞은 경기 용인시 죽전동 경기점 지상 7층 식당가와 지하 식품관 일부를 리뉴얼해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식당가는 지상 7층 4400㎡(1330평) 규모로 2008년 개점 이후 처음 새 단장을 했다.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노포인 평양냉면 전문점 '을밀대'와 서초동 두부 전문점 '백년옥'이 입점했다. 이들 유명 식당이 백화점 점포에 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을밀대는 국내 5대 평양냉면집으로 꼽히는 맛집이다. 백년옥은 100% 국산콩을 사용해 재래식으로 두부를 생산하는 것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

일본 가정식 전문점 '토끼정', 수제버거 전문점 '아이엠어버거', 태국요리 전문점 '콘타이', 중식 전문점 '피에프창'·'싱카이', 한식 전문점 '민스키친', 이탈리안 레스토랑 '살바토레 쿠오모' 등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국내외 레스토랑도 신세계 경기점에서 만날 수 있다.

지하 식품관에는 3300㎡(1000평)규모 디저트존과 즉석조리존을 조성한다. 오는 28일 매장 일부를 먼저 선보이고 다음달 중순 전체를 공개한다. 식품관 디저트존에는 이태원 크림 크로아상으로 유명한 베이커리 전문점 '르푸도레'가 백화점에 처음 문을 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마약과자로 화제인 '도쿄 밀크 치즈팩토리'도 입점한다. 즉석조리 코너에는 회덮밥과 비슷한 하와이 전통음식 '포케앤코'와 연남동 랍스터롤 전문점 '록키 랍스터'가 들어선다.

식당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7층 식당가 을밀대에서는 3만원 이상 식사시 녹두전(일 30개 한정)을 무료로 제공한다. 토끼정은 모든 식사 고객에게 토끼정 노트(일 100개 한정)와 3만원 이상 식사시 촌두부 메뉴를 무료로 증정한다.

최종배 신세계백화점 상무(경기점장)는 "경기점이 위치한 경기 남부지역은 소득·교육 수준이 높은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광역상권으로 서울 못지 않게 중요한 사업장"이라며 "이번 식당가와 식품관 리뉴얼을 통해 지역 대표 백화점으로 위상을 굳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