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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충북 제천시 봉양읍 한 마을 진입로에 마을 뒤편에서 운영되는 '누드펜션'을 규탄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사진=뉴시스 |
2일 충북 제천시와 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해당 누드펜션 관계자는 "당분간 펜션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1일 경찰에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 묘재마을에 위치한 해당 누드펜션은 2009년 처음 들어섰다가 주민 반발로 운영을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을 다시 받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주민들은 동호회 회원들이 나체로 마을을 활보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평범한 농촌 마을 정서와는 동떨어진 음란 시설이라는 것이다.
특히 누드펜션 인근에 천주교 성지가 있어 순례객들을 감안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누드펜션 인근에는 순교한 남종삼 성인의 생가가 위치해 있고, 마을에서 5㎞ 떨어진 곳에는 조선시대 박해를 피해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든 배론성지도 있다.
경찰은 누드펜션이 숙박시설에 해당하는지 판단해달라며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태다. 누드펜션이 가입비 10만원과 연회비 24만원을 받고 회원을 모집하는데 숙박비로 간주할 수 있는 지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누드펜션은 현재 다세대 주택으로 제천시에 등록돼 있기 때문에 영업행위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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