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 터진 삼성전자…美 디자인공모전서 QLED TV 등 41개 수상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삼성전자 QLED TV Q9.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7,100원 ▲800 +1.05%)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17'에서 금상 2개, 은상 3개, 동상 2개와 본상(Finalist)까지 총 41개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금·은·동상 누계 수상 32개로 '5년 누계 1위 기업'에도 올랐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IDEA는 1980년부터 개최됐다. 북미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디자인 혁신성이 가장 큰 심사 기준이다.

금상을 수상한 'QLED TV(Q9)'는 TV 주변기기를 하나로 연결해 주는 투명 광케이블을 적용하고 기본 스탠드 외 이젤 형태의 스튜디오, 조형미가 뛰어난 그래비티 등 소비자 취향에 따라 스탠드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플렉스워시 세탁기와 플렉스드라이 건조기도 분리 세탁과 건조를 위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콤팩트워시를 상부에, 드럼세탁기를 하부에 일체형으로 배치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금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기어 아이콘X. /사진제공=삼성전자

은상을 차지한 '기어 아이콘X'는 휴대폰과 연결하지 않고도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운동이나 레저 활동을 할 때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신개념 코드프리 이어셋이다.

360도 움직이는 터치스크린과 가벼운 무게를 내세운 '크롬북 플러스·프로'와 에어컨 전면부의 마이크로홀 13만5000개로 피부에 직접 닿는 바람 문제를 해결한 무풍에어컨 'Q9500'도 은상을 차지했다.

동상은 세계 최초의 32대 9 비율과 49인치 사이즈로 몰입감을 구현한 QLED 게이밍 모니터 'CHG90'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한 구조활동을 위한 통신 기능과 이에 최적화된 UX를 탑재한 재난안전통신망 'PTT(Push-to-Talk) 솔루션'이 수상했다.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센터장(전무)은 "앞으로도 삼성전자만의 디자인과 철학으로 일상에 의미 있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DEA 2017' 시상식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렸다. 삼성전자는 올 3월 열린 독일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17'에서도 금상 1개 포함, 총 49개의 상을 수상하며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