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 관계사, 中·日서 양식기술 특허 등록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대봉엘에프 생물안전양식시스템 /사진제공=대봉엘에스

대봉엘에스 (10,090원 ▼160 -1.56%) 관계사인 대봉엘에프(대봉LF)가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멸균양식수 제조방법과 이를 이용한 유수식 멸균수 어류 양식방법'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친환경 EP사료 생산과 양식기술개발 전문기업인 대봉LF가 특허를 받은 기술은 신개념 멸균수 양식시스템(Biosafety Aquaculture System; BAS)을 적용한 새로운 유수식 멸균수 어류 양식방법이다.

대봉LF는 이 기술로 지난 4월 일본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 1일 중국 특허까지 받았다. 현재 유럽 심사도 기다리는 중이다. 국내에선 2015년에 특허를 획득하고 해외 PCT 출원을 했다.

이 양식기술은 담수 또는 해수를 전기분해 처리해 해로운 바이러스를 사멸시킴으로써 안전한 멸균 양식수를 제조하는 시스템으로, 항생제 및 백신을 사용하지 않고도 각종 병원성 미생물에 의한 어류의 폐사율을 극소화시키는 게 특징이다.

멸균해수로 양식하면 항생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양식어의 폐사도 거의 없다. 특히 높은 생물안전성으로 까다로운 미국 뉴욕시 보건위생국 활어회 규정에도 적합한 ‘생물안전어’로 분류된다.

이 기술은 양식수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유수식 적용이 어려웠던 기존 양식 방법을 혁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항생제·백신을 사용하거나 40~50%의 폐사를 감수해야 했던 기존의 양식 방법을 보완하고 저비용으로 전기분해 방식을 실현할 수 있어 양식 업계의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이미 이 양식시스템은 친환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에 선정돼 2017년 2개소, 2018년 5개소에 도입될 예정이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수산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주제로 개최한 미래 양식 포럼에서 국내외 신기술로 소개한 바 있다.

송기천 대봉LF 대표이사 사장은 "신개념 멸균수 양식시스템은 원가를 낮추고 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며 "일반어민들이 기존시설을 개보수할 수 있게끔 정부와 민간업체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물안전어가 대량생산돼 국민 안전 먹거리 문화에 기여하고 수출과 내수경제, 한식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