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식재산센터, ‘IP 나래 프로그램’ 인기

머니투데이

포항(경북)=신계호 기자

(사진설명)IP경영과 기술진단을 통해 발굴된 핵심기술을 지원기업으로 이전해 창업기업의 조기 기술사업화 성공사례가 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삼성전자 고병렬 수석, ㈜코러싱 박동식 대표, 경북지식재산센터 전성구 센터장, 허창영 변리사)/사진제공=포항상공회의소

특허청과 경북도청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IP 나래 프로그램’이 창업기업의 조기 기술사업화 성공사례로 나타나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윤광수 회장) 경북지식재산센터는 ㈜코러싱 기술연구소에서 3개월간 수행해온 IP 나래프로그램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기술이전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러싱(박동식 대표)은 절전형 태양광 가로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보유 특허권만 25여건이 넘을 정도로 연구개발과 지재권 역량이 우수한 기업이다. 그러나 IP 경영진단 결과 보유 특허권 중 극히 일부만이 기업의 핵심기술과 관련된 특허로 파악됐고 주요 기술에 대한 특허권이 매우 부족했다.

경북지식재산센터는 글로벌 특허 DB를 바탕으로 향후 R&D 방향과 지재권 확보 전략을 수립해 제공하고 신규출원을 통해 주요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해 조기 기술사업화 성공사례로 꼽고 있다.

특히, 기업에서 추가로 필요로 하는 핵심 기술은 협업을 통해 삼성개방특허의 DB 매칭작업을 수행해 특허권 일부를 무상으로 이전함으로써 기술사업화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박동식 대표는 “이번 지원을 통해 자사의 보유 특허권을 진단 받아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고 핵심특허 확보와 더불어 주요 특허기술을 이전받음으로써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창업기업에게 있어서 R&D는 시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과 리스크가 매우 높다"며, "삼성전자 개방특허를 적극 활용해 기업 경영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성구 경북지식재산센터장에 따르면,“창업기업이 모든 기술을 다 개발할 수 없다. 초기 매출발생이 가장 시급한 만큼 조속한 기술사업화를 위하여 기술이전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