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덕의원 보좌관 뇌물수수·부정청탁 의혹…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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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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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덕 더불어민주당의 보좌관이 건설업체와 분양대행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지역구 내 개발사업권을 딸 수 있도록 청탁하거나 수백만원대 향응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분양대행업자 김모씨와 A건설사로부터 뒷돈을 받고 한국토지공사(LH)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소유한 경기 파주시 일대 부지의 개발사업권을 딸 수 있도록 입찰정보를 미리 알려주거나 청탁한 혐의(입찰방해·뇌물수수 등)로 김 보좌관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김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주 A건설사 이사 B씨 등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 보좌관은 지난 2015년 말 윤 의원의 지역구(파주갑)인 파주시 운정지구 블록형 단독주택 부지를 소유한 LH 등이 사업자 공모에 나서자 김씨와 B이사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미리 입찰정보를 빼돌려 알려주거나 LH 관계자에게 직접 청탁을 넣어 사업권을 딸 수 있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보좌관에게 뇌물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6월 분양대행업자 김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주 B 이사 등 건설사 관계자들을 소환조사 한 상태다.

경찰은 또 김 보좌관이 서울-문산 고속도로 토목공사의 수주권을 선점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C건설사로부터 수백만원대 향응을 받은 정황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김 보좌관은 윤 의원의 지역구에서 분양대행업을 하는 지인의 소개로 김씨를 알게 됐고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을 불러 김 보좌관이 수수한 금품의 규모가 얼마인지 확인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만간 김 보좌관을 소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 의원의 개입 여부에 대해 경찰은 "현재까지 윤 의원이 연루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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