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질량협회 고객만족도 조사 최상위권 달성

현대·기아차가 중국질량협회가 발표하는 '2017 고객 만족도 조사(CACSI)'에서 최상위권을 달성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베이징 시내에서 열린 '고객 만족도 조사' 시상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두안용캉 중국질량협회 비서장, 오준연 베이징현대 이사대우, 쟈푸싱 중국질량협회 회장, 롱우쥔 베이징현대 품질부장./사진=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 (117,400원 ▲800 +0.69%)가 '사드' 역풍에도 불구하고 중국질량협회가 발표하는 '2017 고객 만족도 조사(CACSI)'에서 최상위권을 달성했다.

2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 (249,000원 ▼1,000 -0.40%)는 정비 만족도에서 1위(4년 연속)에, 기아차는 3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의 8개 차종은 차급별 종합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CACSI는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질량협회가 매년 철강, 기계,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부문에 걸쳐 고객 방문 면담 방식으로 진행하는 중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다.

올해 자동차 부문 평가는 총 63개 브랜드의 195개 차종을 대상으로, 중국 주요 62개 도시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차량의 성능, 설계, 품질 신뢰성, 정비, 판매 서비스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판매 서비스 만족도 △정비 서비스 만족도 △차급별 종합 만족도 등 3개 부문의 순위를 발표했다.

베이징현대(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는 올해 7월에 발표된 제이디파워(J.D.Power) 정비 서비스 만족도 조사 1위에 이어 중국 질량협회 정비 만족도 조사에서 4년 연속 공동 1위(공동 1위 상해폭스바겐, 광기도요타)를 달성해 '사드' 역풍 속에서도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음을 증명했다.

둥펑위에다기아(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도 정비 만족도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다.

정비 만족도 조사는 차량 구매 후 1~3년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태도 △서비스 효율 △서비스 품질 △딜러 시설 및 환경 △서비스 비용 등 정비 서비스 관련 5개 부문(세부 41개 항목)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우수한 업체를 선정한다.

정비 만족도는 차량 판매에 그치지 않고 사후 관리까지 책임짐으로써 중고차 판매 가치 상승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재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와 함께 차급별 상품, 품질, 판매, 정비에 대한 종합만족도를 조사하는 차급별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 베이징현대의 5개 차종과 둥펑위에다기아의 3개 차종 등 총 8개 차종이 1위에 올랐다.

특히 차급별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는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가 최근 선보인 주력 신차 4차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베이징현대의 △신형 위에동(중국 전략형 준중형 모델)이 중형 신차 부문에서 △위에나가 소형 신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둥펑위에다기아의 △신형 K2가 소형 신차 부문(위에나와 공동 1위)에서 △KX7이 대형 SUV(SUV-B) 신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베이징현대의 랑동(아반떼MD 중국 전략형 모델)이 10만~15만위안 중형차 부문에서 3차례(2013, 2015, 2017년) 1위, 중국 전용 중형 모델인 밍투가 25만위안 이하 중대형차 부문에서 3년 연속(20145~2017년)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베이징현대의 신형 투싼이 15~20만위안 중형 SUV(SUV-A)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둥펑위에다기아의 KX3가 2015년 SUV 신차 부문 수상에 이어 올해 10~20만위안 소형 SUV(SUV-A제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수준의 성적을 받아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갖춘 신차를 투입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다양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 확대를 통해 중국 내에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