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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신임 김명수 대법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7.9.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은 21일 "우리 법원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가 적지 않다"며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서 반드시 국민을 위한 사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인준동의안이 가결된 이날 오후 김 대법원장 대법원 인근 청문준비팀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막상 중책을 맡고 보니 마음과 어깨가 많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제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앞장서서 '리드'하지 않고, 항상 중간에 서서 여러분들의 마음과 뜻을 모아 해결해 나가겠다"며 "구체적인 것은 취임 후에 청사진 그려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법원장은 "이번 국회 인준 과정에서 저에 대한 기대가 많은 것도 느꼈지만, 마찬가지로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며 "그런 우려와 걱정도 (함께) 가지고 문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도움으로 무사히 절차를 마쳤다"며 "그동안 성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회를 덧붙였다.
김 신임 대법원장은 '통과를 예상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려운 질문"이라며 "(그동안) 최선을 다해서, 결과를 기다렸을 뿐이고 될 것을 예상하거나 낙담하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의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298명 중 찬성 160명, 반대 134명, 기권 1명, 무효 3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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