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갑 서울시의원 "옥외전광판 활용해 심폐소생술 알려야"

뉴스1 제공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김선갑 서울시의원(왼쪽)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민안전 심폐소생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있다.(서울시의회 제공) © News1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인 김선갑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3)은 21일 옥외전광판을 심폐소생술 교육에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김선갑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시민안전 심폐소생술 세미나' 주제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옥외전광판의 우수한 메시지 전달력에 주목하고, 공익광고 전광판을 시민안전을 지키는 홍보매체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4시간 실시간 광고 송출이 가능한 옥외광고판은 각종 안전사고 대처법을 알리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매체"라면서도 "현실에서는 단순한 정책홍보도구로 활용되는 데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중구·서초구·강남구 옥외전광판 총 75개에서 2016년 한 해 동안 송출된 공익광고 542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정책홍보(408건,75.3%), 기관소식(102건,18.8%)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안전 관련 광고는 5.9%(32건)에 그쳤고 대부분 자연재해와 전염병 예방이 주요 내용이었다.

김 의원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3년이 지났지만 ‘시민안전’을 위한 가시적 변화가 없다”며 “1∼2분의 짧은 심폐소생술 영상이 전광판에 반복 표출되는 것만으로도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옥외전광판의 안전 관련 홍보 표출 비율을 전체 공공광고 할당량의 30%로 법제화하고 ‘심폐소생술 교육영상’을 반드시 표출하도록 할 것도 제안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