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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니스커트女 바라보는 男'…프랜차이즈 매장 벽화 논란

여성들 "강남역 살인사건 떠올라"…본사 "원래 '꽃을 든 남성' 포토존…수정조치할것"

머니투데이 남궁민 기자 |입력 : 2017.09.28 11:29|조회 : 339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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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맥주 프랜차이즈 매장에 그려진 벽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맥주 프랜차이즈 매장에 그려진 벽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MT단독
유명 맥주 프랜차이즈 한 매장에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암시하는 듯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대학가 인근 맥주 매장의 벽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벽화에는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계단을 오르는 여성을 아래서 쳐다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벽화 속 남성이 한 손에 쥐고 있는 것이 흉기를 연상케한다는 반응이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온 후 비슷한 벽화를 봤다는 누리꾼들의 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이 올린 해당 프랜차이즈의 또 다른 매장 벽화는 빈 손의 남성이 뒷짐을 진 채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을 올려다보고 있다.

벽화 사진이 온라인 상에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성범죄와 살인 등 강력범죄를 연상시킨다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누리꾼들은 "누가 봐도 범죄를 연상케 하는 그림", "어떻게 이런 그림을 아무 생각없이 그린건지 모르겠다"며 벽화를 비판했다.

특히 남성이 흉기를 쥔 것처럼 보이는 벽화에 대해선 2016년 벌어진 강남역 살인사건이 연상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대학생 박서원씨(23)는 "강남역 사건이 떠올라 보자마자 소름이 돋는다"며 "벽화를 그린 사람도, 점주도 이런 그림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 더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빈 손으로 여성을 올려다 보는 남성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 꽃을 든 남성의 모습으로 바뀐 벽화.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빈 손으로 여성을 올려다 보는 남성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 꽃을 든 남성의 모습으로 바뀐 벽화.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해당 맥주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본사 차원에서 지점에 그려주는 벽화의 당초 도안은 남성의 손에 꽃이 들려 있는 모습"이라며 "개별 지점에서 벽화를 수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부분은 자체적으로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벽화가 여성 커뮤니티 등에 게재되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업체 측은 "벽화 이미지는 칼을 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고백을 하기 위해 꽃을 들고 있는 남자의 옷깃을 그려놓은 부분이고, 그 옷깃을 고객이 잡고 말리는 포즈를 취하는 포토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벽화를 그릴 당시 고객들이 불편을 느낄 것이라는 생각을 못한 본사의 책임"이라며 "해당 벽화가 그려진 매장의 벽화를 수정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벽화 논란이 일자 해당 맥주 프랜차이즈 본사 관리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해명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벽화 논란이 일자 해당 맥주 프랜차이즈 본사 관리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해명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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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Mirim Jo  | 2017.09.28 15:58

이쯤 되면 방송타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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