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환경부 장관협의체 정례화…에너지정책 등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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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정환 기자 =

지난 8월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 업무보고'가 열리고 있다. (청와대) 2017.8.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산업통산자원부와 환경부가 연 2회 장관급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정책 협력을 강화해 에너지 정책과 미세먼지 저감 등 공통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양 부처는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환경부-산업부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협력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력방안은 Δ공동대응 협력 Δ제도이행 협력 Δ혁신성장 협력 등 3대 협력분야, 8개 협력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공동대응 협력으로 미세먼지 관리,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등 국내외 주요 환경·에너지 현안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제도이행 협력으로는 산업계가 화학물질 관리 등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산업계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양 부처가 공동으로 수렴해 검토하기로 했다.

혁신성장 협력으로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 확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청정기술 개발 및 환경 신산업 육성, 재(再)제조산업 활성화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 부처는 협력과제 이행을 위해 장관급 정책협의회(연 2회)와 함께 협력 과제별로 월 1회의 국장급 정책실무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실무협의회 논의 결과는 장관급 정책협의회에 보고해 양 부처 협력과제의 이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 기후변화 대응 등 국민의 건강한 삶과 전지구적 문제는 부처 구분 없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며 "전기차 등 친환경산업과 청정 기술개발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혁신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과거 양 부처는 기후변화·에너지 등 주요 정책을 추진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에 따라 양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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