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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뉴스1에 따르면 20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창형)는 알선수재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경찰서장 김모씨(58)에게 징역 3년과 벌금 4000만원, 추징금 3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경찰 고위간부로 중책을 담당하면서도 돈을 받고 부당한 수사지시를 내렸으며 수사과정에서도 관련자를 회유하고 증거물을 위조, 증거인멸을 시도했을 뿐 아니라 재판과정에서도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에게 100만원을 건네며 승진 청탁을 하고 승진 후엔 500만원을 또 건넨 부하직원 허모씨(56)에게는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사건청탁을 위해 2000만원을 건넨 전모씨(53)에게는 징역 1년6월이 각각 선고됐다.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경기 고양지역의 한 경찰서 서장으로 근무하며 승진을 대가로 총 1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지난해 4월엔 전씨로부터 2번에 걸쳐 ‘혐의없음’과 ‘각하’ 처분된 사건에 대해 “엄중히 처벌되도록 힘써 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지난해 말 서울 강남경찰서장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던 김씨는 올해 4월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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