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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G…" 23년 된 건조기 아직도 '쌩쌩'

1994년 생산 당시 소비자가격 20만원 넘어… 65세 염재영씨 부부 기증으로 창원R&D센터 전시 예정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입력 : 2017.10.25 10:00|조회 : 39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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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구입한 금성사 의류건조기(오른쪽 상단)를 기증한 염재영씨(왼쪽)와 이희순씨(오른쪽).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퍼지' 기술이 적용된 4kg 용량의 전기식 건조기로 지금도 정상 작동한다. /사진제공=LG전자
1994년 구입한 금성사 의류건조기(오른쪽 상단)를 기증한 염재영씨(왼쪽)와 이희순씨(오른쪽).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퍼지' 기술이 적용된 4kg 용량의 전기식 건조기로 지금도 정상 작동한다. /사진제공=LG전자
"23년 전에 산 금성사 건조기가 있는데 지금도 멀쩡해요. 용량이 조금 작아서 새로 사긴 하는데 막상 버리려니 아깝네요."

지난달 말 의류건조기를 구매하기 위해 LG전자 (92,600원 상승400 0.4%) 가전매장을 찾은 염재영씨(65)·이희순씨(62) 부부의 얘기에 매장직원은 깜짝 놀랐다. 매장직원의 보고를 받은 LG전자 가전사업부 엔지니어들이 염씨 부부의 경기도 안양시 자택을 찾은 것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 추석 연휴 직전이었다.

염씨 부부가 기증 의사를 밝힌 제품은 LG전자가 금성사 시절이었던 1991년 출시한 4㎏ 용량의 전기식 건조기(모델명 DK-400AI)다. 당시로선 첨단기술인 '퍼지'가 적용된 이 건조기는 3개의 온도 센서가 건조물의 양과 온도 변화를 감지해 최적의 상태에서 의류를 건조한다.

염씨 부부는 1994년 22만4000원에 이 제품을 구입했다. 당시 4년제 대학 출신으로 군복무를 마친 교사(9호봉)의 기본급이 48만원 수준이니 상당한 고가제품이었던 셈이다. 기본급에 수당·급식비 등을 더해도 80만원에 그쳤다.

염씨 부부는 국내에서 의류건조기가 생소하던 시절 미국 여행 중 건조기를 사용해본 뒤 귀국해 금성사 건조기를 발견하고 곧바로 구매를 결심했다.

이희순씨는 "평생 구입했던 전자제품 중 가장 잘 샀다고 생각한 게 바로 건조기"라며 "20년 넘게 지인들에게 건조기 구매를 추천했는데 최근에야 건조기 붐이 일더라"고 말했다.

20년 넘게 사용하다 보니 외관이 다소 낡았지만 잔고장 한번 없었다고 한다. 제품문구나 전원버튼의 표시 각인도 또렷히 남아있다. 현장을 방문한 엔지니어들도 보관상태나 기능을 보고 적잖게 놀랐다는 후문이다.

염씨는 "직접 건조기를 써본 입장에서 다시 LG전자 건조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창원사업장 전시관에 기증받은 건조기를 전시할 예정이다. 염씨 부부에게는 감사의 표시로 '트롬 스타일러'를 전달했다.

LG전자는 국내업체로는 유일한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전기식 건조기로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인버터 히트펌프' LG 트롬 건조기는 △표준코스 1회 기준 135원의 저렴한 전기료(에너지 모드·건조량 5.0㎏·월 전기 사용량 400㎾h 이하 가구 기준) △3가지 유해세균을 99.9% 없애주는 살균코스 △200메시(mesh·한 변이 1인치인 정사각형 안에 있는 구멍의 수)의 촘촘한 이중 먼지필터 등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전무)은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을 선도해온 LG전자의 저력이 장기간 축적해온 기술력이 바탕이 된 것임을 보여준 계기"라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자의 기대에 맞춘 가전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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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윤은경  | 2017.10.26 15:32

저희집은 이십년 넘은 삼성최초 드럼세탁기 지금까지 자라 사용중입니다. 드럼과 건조기능이 모두 있는 모델이예요. 삼성전자에 연락해볼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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