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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새 주인 맞아 PF 군살빼기 돌입

연내 PF 우발채무 1700억 가량 축소…부산 호텔 PF 재매각 추진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입력 : 2017.11.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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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새 주인 맞아 PF 군살빼기 돌입
DGB금융지주에 매각된 하이투자증권이 주요 수익원인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잔액을 연말까지 15% 가량 줄일 방침이다. 새 주인을 맞기 위해 PF 잠재 위험을 줄이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 최대주주인 현대미포조선 (94,900원 상승500 0.5%)과 지난 9일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다음 달 초 금융당국에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을 목표로 서류 준비를 진행 중이다.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 자회사로 함께 인수한 하이자산운용과 현대선물에 대해선 각각 손자회사 편입 신고와 손자회사 편입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하이투자증권을 4500억원에 사들인 DGB금융지주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 경영권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기 전까지 중장기적 경영 전략 등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의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리스크를 줄여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하이투자증권의 대표 수익 사업인 부동산 PF 규모를 일부 조정할 방침이다.

하이투자증권의 PF 약정금액은 올 상반기 기준 1조655억원 규모다. 자기자본 대비 PF 우발채무 비중이 155% 수준으로 업계 평균보다 2배 가량 높다. 우선 이 비중을 연말까지 130%대로 낮춘다는 것이 내부 목표다. 이 계획대로라면 하이투자증권은 하반기에 PF 우발채무를 1700억원 가량 축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 PF 일부를 기관투자자에게 셀다운(재매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운대 레지던스호텔 개발과 부산역 옛 아리랑호텔 재개발사업의 자금을 빌려 준 PF를 셀다운 중이다. 650억원씩 2곳을 합쳐 PF 1300억원을 투입했다. 해운대 레지던스 호텔은 전액 셀다운하고 아리랑호텔은 절반만 매각할 방침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둘 다 분양형 호텔로 개발한 사업장으로 현재 분양률이 70%를 넘거나 그에 육박해 투자금 회수에 지장이 없다"며 "투자 매력이 높아 셀다운이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은 매각을 앞두고 부실을 미리 덜어내거나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300억원을 상반기 안에 모두 손상차손 처리했고 5월 말에는 리테일(지점) 구조조정 일환으로 52명의 희망퇴직을 단행, 퇴직위로금 84억원을 일시불로 지급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의 PF 우발채무 규모가 큰 편이긴 하지만 LTV(담보인정비율)를 50% 수준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절반 이상 급락하지 않으면 실제 채무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전체 규모를 소폭 줄여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지주에 속하게 되면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하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이 경우 PF 수수료율이 상승해 외형 감축에도 수익성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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