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FOMC 앞두고 하락…中 금융주 약세

12일 아시아 증시가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는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관망하며 오전 보합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일본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중국 증시도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는 전일에 비해 0.32% 떨어진 2만2866.17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 강세로 강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오후 들어 기술주 하락세가 커지며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닛케이225에선 통신서비스와 기술주, 필수소비재가 모두 평균 0.8% 떨어지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이동통신사 KDDI가 1.3% 떨어졌고, 일본전신전화(NTT)가 0.9% 떨어지는 등 통신주가 대체로 하락했다. 또 교세라가 1.4% 밀리는 등 기술주도 하락했다. 세븐앤아이홀딩스가 1.1% 내리는 등 필수소지배도 부진했다.

반면 금융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쓰비시UJ와 스미토모미쓰이가 각각 2.3%, 2% 뛰었고 미즈호파이낸셜도 1.4% 상승했다. 국제석유개발이 3.5% 급등하고 쇼와쉘석유가 1.9% 오르는 등 유가 강세 속에 에너지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다.

이치카와 마사히로 스미토모미쓰이 자산운용 투자전략가는 "일본 증시가 이전 고점에서 추가 상승할 만한 특별한 재료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세제개혁안 등 추가적인 호재가 더해져야 상승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화권 증시는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에 비해 1.25 % 내린 3280.8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대만증시 자취엔 지수가 전일에 비해 0.28% 하락한 1만443.28을 기록했고,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 15분 현재 전일에 비해 0.6% 밀린 2만8805.11을 나타냈다.


상하이 증시는 부채관리를 위한 당국 규제에 대한 우려로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퍼시픽보험이 4%, 생명보험과 핑안보험이 각각 3.6%, 2.8% 급락하는 등 보험주의 하락세가 컸다. 또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이 각각 0.9%, 1% 밀리고 중국은행이 1.3% 떨어지는 등 은행주도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주 시장은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FOMC가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데 이어 14일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이달 미국의 올 들어 3번째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 속에서 FOMC가 내년 행보에 대해 어떤 힌트를 주느냐가 관건이다. 지금까진 시장이 내년 중 3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4차례 인상 전망도 점차 힘을 얻는 모습이다. 세제개혁 등이 미국 경제성장에 훈풍으로 작용하며 추가 금리 인상 여지가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