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경고③] 암 예방하려면 "남성호르몬 관리가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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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전립선암의 예방과 치료방법은 '남성호르몬' 조절에 달려있다. 남성호르몬이 전립선암의 생성과 진행을 빠르게 하기 때문이다.

국내 전립선암의 치료는 환자 개인의 건강상태와 나이와 종양의 분포 정도를 고려해 결정한다. 종양 확산을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립선 절제수술이다. 하지만 종양의 분포와 환자 나이,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모든 환자가 받을 수는 없다.

수술할 수 없거나 암이 재발했을 때 가장 많이 쓰는 치료법은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안드로겐 차단요법'이다. 안드로겐은 남성 생식기 기능 유지를 담당하는 호르몬의 총칭이며 '테스토스테론'도 여기에 포함된다.

최근에는 기존 호르몬제의 부작용을 줄인 2세대 호르몬제가 나와 치료환경이 좋아진 상황이다. 2세대 호르몬제는 남성호르몬이 생성되는 경로를 다방면으로 차단해 전립선암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2세대 호르몬제은 초기치료시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사실상 국내에서는 1차 호르몬 요법에 반응이 없고, 2차로 항암화학요법을 시도해 실패한 환자인 경우만 일부 사용이 가능하다.

이같은 호르몬 요법 못지않게 전립선암을 관리하는 중요한 요소는 음식이다. 특히 가족 중에 전립선암을 앓은 병력이 있다면 예방을 위해서라도 평소 식습관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전립선암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음식은 붉은 고기나 유제품 등으로 구성된 고지방 식단이다. 실제 지방의 섭취가 많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아시아지역보다 많은 전립선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미국 암학회에서는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 토마토나 콩 등 채소 중심의 식단을 권장한다. 토마토에 다량 함유된 '라이코펜' 성분은 항산화·항암 작용을 갖고 있어 전립선암 예방에 좋다.

토마토뿐 아니라 딸기, 수박, 자몽, 살구 등은 라이코펜을 많이 함유한 음식이다. 이외에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E, 셀레늄, 베타카로틴도 전립선암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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