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CJ헬로의 '차별없는 TV'

CJ헬로가 방송 접근권 사각지대에 놓은 시·청각 장애인들의 디지털 방송 격차를 개선하기 위해 TV 음성 안내 서비스 ‘이어드림’과 스마트 수어방송 등 ‘차별없는 TV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2014년 세계 최초로 시작한 ‘이어드림’은 TV채널, VOD(주문형비디오)메뉴 등 시각적인 텍스트 정보를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음성비서 서비스로, 지난 8월 음성안내 서비스 국가표준검증 국책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어드림’은 시각중심의 TV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해 TV 채널과 VOD, 녹화(PVR)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낮이나 새벽 시간에 편성되는 ‘화면해설방송’을 녹화해 시각장애인이 언제든 볼 수 있는 서비스로 개발됐다. ‘이어드림’은 모든 고객이 이용하는 범용적 통합서비스로 개발돼 시각장애인에 대한 ‘평등한 정보접근’ 차원에서 차별 없는 방송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CJ헬로는 한국정보기술협회(TTA) 음성안내 표준에 따른 시각장애인 대상 시범방송을 통해 서비스 만족도와 개선사항을 파악하고, 케이블방송 플랫폼의 ‘방송수신기 음성안내 기능’ 상용 서비스 정착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또 작고 고정된 수어 방송 화면에 불편함을 느끼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방송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3차년에 걸쳐 추진 중인 스마트 수어방송 시범서비스를 통해서다.

스마트 수어방송을 통해서는 작은 화면을 키우고 위치를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방송화면과 수어영상의 분할 기능이 있어, 방송장면이 수어영상에 가려져 일부 보이지 않았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CJ헬로는 지난 2015년 스마트 수어방송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방송과 수어영상 간 지연시간을 단축하고 라이브채널 시험방송을 진행하며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올해에는 케이블방송 플랫폼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한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 송수신 환경을 마련해 사용자 편의 중심의 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개발해 고객 맞춤형 수어방송이라는 기술적 성과를 창출했다.

한편, CJ헬로는 전화상담이 어려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기반 고객상담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15년 케이블방송 최초로 ‘스마트 수어상담 서비스’를 출시, 전담 수어상담사를 배치했고 영상통화가 가능한 모든 기기를 통해 수어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각장애를 지닌 고객도 방송과 인터넷 서비스는 물론 AS접수와 요금안내 등 차별 없는 고객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CJ헬로는 앞으로도 기업의 핵심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착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헬로tv 차세대 UI에도 향후 ‘이어드림’ 서비스가 접목돼, AI 음성인식 기반 콘텐츠 추천 기능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TV시청 편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