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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운동연합과 '태안군 발전기금 1500억 찾기 군민회' 등 4개 단체가 18일 낮서울 중구 삼성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이 내놓은 지역발전기금 수탁자를 태안군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7.12.18/뉴스1 © News1 양재상 기자 |
태안 기름유출 참사 발생 10주년을 맞아 태안군민과 환경운동단체들이 "삼성은 지역발전기금을 군민들이 뜻대로 수령할 수 있도록 태안군에 직접 수탁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과 '태안군 발전기금 1500억 찾기 군민회' 등 4개 단체는 18일 오후 12시30분쯤 서울 중구 삼성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Δ그동안 중단된 태안군에 대한 환경복원·어장복원·지역경제 살리기 사업 실시 Δ삼성발전기금에 대한 군민의 의견을 모을 토론회 등 후속조치 실시 Δ지역발전기금 수탁자 태안군 변경 등을 정부와 태안군, 삼성 등에 요구했다.
이들은 먼저 "피해의 90% 이상이 태안군에서 발생했음에도 지난 정부들은 태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11개 시·군 중 하나로 치부했다"며 "나눠주기식 정치적 논리에 따라 피해지역 환경복원, 지역경제 살리기, 주민건강문제 해결 등이 이뤄져 핵심 피해자인 태안을 역차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이 내놓은 태안 지역발전기금의 수탁자를 놓고 피해단체와 지역주민들의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며 "이같은 갈등을 치유하려면 수탁자를 태안군으로 변경해 빠른 시간 안에 피해 주민과 태안군 발전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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