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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노조, 산은 출신 인사 영입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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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노조, 산은 출신 인사 영입에 반발

머니투데이
  • 송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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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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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이날 '상무선임의 건' 이사회 긴급상정

한국예탁결제원이 공석이었던 투자지원본부장에 산업은행 출신 인사를 선임하려고 하자 노동조합이 반대하고 나서 향후 노사간 갈등이 예상된다.

26일 예탁결제원 노동조합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이날 오후 5시 이사회를 열고 전 산업은행 자금시장본부장 출신 이모씨를 투자지원본부장(상무)에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다.


노조는 외부인사 영업이 그 전에도 있었지만 회사측이 이례적으로 직원들의 의견청취를 무시한 채 이날 오전 ‘상무선임의 건’을 긴급 상정했다는 점에서 절차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있다.

오봉록 예탁결제원 노조위원장은 “그 동안 공석인 투자지원본부장 후임을 조속히 선임할 것과 낙하산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며 “사장 또한 내부인사 선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사회 당일에 ‘상무 선임의 건’을 긴급 상정해 처리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두달 넘게 비워왔던 투자지원본부장 자리에 직원들의 동의나 설득없이 급하게 일이 진행된 데 대해 유감”이라며 “향후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크라우드펀딩 등을 지원하는 투자지원본부장에 기업금융 부문에서 경력을 쌓은 이모씨를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3월에도 금융권 경험이 전무한, 서병수 부산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을 본부장으로 임명해 낙하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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