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 TV, 시청각 장애인 '접근성' 높인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스마트 TV로 색각이상자를 위한 씨컬러스 앱을 소개하고 있다. 씨컬러스 앱은 색상 인지 정도(적색맹·녹색맹·청색맹)를 파악해 인지하지 못하는 특정 색상(적·녹·청)을 강조하고 보정해 줌으로써 색각이상자들이 풍부한 TV 색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2018년형 QLED TV포함한 UHD TV 전 제품에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다.

2018년형 삼성 QLED TV와 UHD TV에 새롭게 추가된 장애인 접근성 관련 기능은 총 4가지다.

우선 저시력자들의 TV 메뉴 가독성을 높여 주는 ‘메뉴 색상 반전’ 기능을 탑재, 눈부심 없이 TV메뉴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흰색 배경에 검은 글씨 형태의 TV메뉴는 빛에 민감한 저시력자들이 볼 때 눈이 쉽게 피로해 진다는 문제점이 있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면 메뉴의 색상이 검은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바뀐다.

색을 전혀 인지 할 수 없는 '색맹' 시청자들이 영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흑백’ 기능도 넣었다. 흑백의 명암비만으로 물체 형태를 구분하는 색맹 시청자들에게 색감은 큰 의미가 없다는 점에 착안, 시청 화면을 흑백으로 전환해 명암비를 강화하고 이미지간 경계를 뚜렷하게 해준다.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난청' 시청자를 위한 ‘자막 위치 조정’ 기능도 업계 최초로 TV에 적용했다. 화면 속 자막의 위치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원하는 위치에 자막을 배치하고 편리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다.

이밖에 '색약자'들의 색상 인지 정도(적색맹·녹색맹·청색맹)를 파악해 인지하지 못하는 특정 색상(적·녹·청)을 강조하고 보정해 줌으로써 풍부한 TV 색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씨컬러스(SeeColors)' 앱도 지원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다양한 고객들이 제약 없이 TV시청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시청각 장애인들의 TV 접근성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