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연말 사라진 매도세, 내년 강세장 신호'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올랐다.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거래량은 연중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시장의 관심은 올해 증시의 기록적인 상승이 내년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지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말 수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내년 증시 상승을 신호한다고 평가했다. 조용한 연말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8.09포인트(0.1%) 오른 2만477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맥도널드와 캐터필러가 상승을 주도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12포인트(0.1%) 상승한 2682.62로 장을 끝냈다. 11개 주요 업종 중에서 7개 업종이 상승했다. 부동산업종(0.4), 유틸리티(0.4%)는 올랐지만, 에너지업종은 유가하락으로 0.3%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939.34로 전일대비 3.09포인트(0.04%) 올랐다.

아담 사란 50파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는 "오늘은 별일이 없었지만, 조용한 장세는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해준다“며 ”강세장은 남아있고, 매도자들이 거의 없다. 다음 큰 촉매제를 기다리고 있고, 그것은 아마도 기업실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2017년 강세장을 소화하고 있다”며 “큰 랠리 이후 시장이 숨고르기를 하는 것은 완전히 정상적이고 건강하며, 매도세의 부재는 그 자체로 매우 건강하다”고 하다"고 강조했다.

존 카루소 RJO선물 수석시장전략가는 "분명히 상품선물이 일년 내내 부진했지만, 이 연말의 회복세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증시가 아마도 다음주나 그 다음주에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1월엔 수익실현(을 위한 매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샘 스토볼 CFRA 최고투자전략가는 “대형주가 놀라운 상승을 기록했고, 소형주도 이를 따를 것으로 모두 기대한다”며 "이는 투자자 낙관론을 반영하지만, 투자자들은 약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