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476.33 889.17 1067.30
▼9.77 ▲6.44 ▲5.8
-0.39% +0.73% +0.55%
블록체인 가상화폐

"무조건 아껴"·"한탕 가즈아!"…20대 재테크 '극과 극'

취업난·저임금 시달리는 청년들 "쓰지 말자", "가상화폐로 일확천금"

머니투데이 남궁민 기자 |입력 : 2017.12.30 06:05|조회 : 8924
폰트크기
기사공유
임종철 디자이너
임종철 디자이너
"못 벌거면 아끼는 수밖에 없죠."
"큰 돈 버는 방법, 가상화폐밖에 없잖아요?"

취업 한파와 경제난 속에 일부 청년들의 재테크가 극단적인 절약과 투기로 나뉘고 있다.

30일 통계청 자료 ‘2016년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20대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182만원으로 전체 평균인 281만원에 크게 못미친다. 이는 60대 이상(186만원)보다도 낮은 액수다. 취업준비생들이 체감하는 취업난도 심각하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취업준비생 78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5.9%('많이 힘들었다' 72.2%, '조금 힘들었다' 23.7%)가 올해 취업시장이 힘들었다고 답했다.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20대의 재테크 수단도 극단적 방법으로 나뉘고 있다. 최소한의 지출을 제외한 모든 씀씀이를 줄이는 '짠테크'와 수십배 수익을 노리는 가상화폐 투기 등이다.

◇"더 벌 수 없다면 쓰지도 말자"… '짠테크' 인기
생활비 달력. 날짜 별로 하루에 쓸 돈을 넣어두고 최대한 그 안에서 해결한다/사진=티켓몬스터
생활비 달력. 날짜 별로 하루에 쓸 돈을 넣어두고 최대한 그 안에서 해결한다/사진=티켓몬스터
알뜰한 소비와 절약을 강조하는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은 올 한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돈은 원래 안쓰는 것', '안사면 100% 할인이다' 등 절약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저임금에 시달리는 젊은이들도 '아껴서 돈 버는' 재테크인 일명 '짠테크'에 나서고 있다. 대학생 박모씨(26)는 "알바를 하거나 용돈을 받아도 버는 돈은 한정적"이라며 "더 벌 수 없다면 아끼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체계적 지출관리를 위한 다양한 방법도 주목받고 있다. 하루에 쓸 생활비를 달력에 꽂아두며 하루 지출을 관리하는 '생활비 달력'이 대표적이다. '김생민의 영수증'에 소개된 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생활비 달력은 온라인과 소매점에서 매진될 정도다.

◇"한두푼 벌어서 언제…" 가상화폐 투기 뛰어든 20대
급등하는 비트코인의 영향으로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코인원 거래소에서 직원이 가상화폐 시세를 확인하고 있다.
급등하는 비트코인의 영향으로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코인원 거래소에서 직원이 가상화폐 시세를 확인하고 있다.
반대로 일확천금을 노리고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드는 젊은 세대도 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취급하는 비트멕스의 최고경영자(CEO) 아더 헤이에스는 “한국인들은 디지털 자산과 기술에 익숙하다”며 “한국의 젊은이들이 비트코인의 급등세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씨(28)는 "어차피 월급으로 버는 돈은 거기서 거기 아니냐"며 "큰 돈을 벌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가상화폐를 사고있다"고 말했다. 젊은 층의 가상화폐 투기는 대학생까지 번졌다. 대학생 최모씨(23)는 "요즘 수업시간에 뒤에 앉은 학생들은 스마트폰으로 가상화폐 거래를 한다"며 "단타(짧은 시간에 사고 파는 행위)로 몇만원 벌고 용돈삼아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절약, 투기보다 균형있는 소비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재무설계사는 "건강 관리처럼 돈 관리도 결국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며 "단기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지만 오래 유지할 수 없는 방법이라면 권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시절 습관은 평생 갈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한 소비습관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