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큐브바이오, 호주기업과 9000만불 납품계약

팜스웰바이오 (421원 ▼5 -1.17%) 관계사 큐브바이오가 중국에 이어 호주 기업과도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체외진단 전문기업 큐브바이오는 호주 ' 골드코스트울(Gold Coast Wool)'과 9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에도 중국 대련이전전매유한공사와 7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상대방인 호주 골드코스트울은 연방정부 차원의 체외진단시약 시장 진출을 위해 호주연방의료제품청 (TGA) 허가신청 및 연방정부 납품 등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골드코스트울은 호주 내 6개의 국제면세점과 다수의 의료기관에 의료기기 등을 납품하는 전문 유통업체다. 호주 연방 정부에 큐브바이오가 개발한 '퓨린대사체분석키트'를 제안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큐브바이오와 이번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향후 골드코스트울은 1개월 내에 호주 법인(Cubebio Aust Pty Ltd.)을 설립해 TGA에 허가를 신청하고, 인허가 승인기간(최대 6개월)을 거쳐 호주 연방정부에 큐브바이오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 호주 연방정부에서는 정부예산으로 50세 이상 남성의 경우 대장암과 전립선암, 4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및 출산한 경험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을 2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검사토록 하고 있다.

골드코스트울 관계자는 "대장암 검사의 경우 개인이 대변을 직접 채취한 후 해당 키트를 우편으로 접수·수거하는 방식이어서 불편함이 있다"며 "큐브바이오 암 진단키트를 통해 대장암, 췌장암, 위암, 간암, 폐암 등을 매우 간편하고 정확하게 진단이 가능해 호주연방정부는 국가차원에서 지원을 약속하고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코스트울은 호주의 무료 암 진단 대상인원이 1200만 명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수입 물량이 금액으로 연간 1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900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추정치를 기반으로 연간 최소 수입량을 9000만 달러(한화 950억 원)로 정해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큐브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현재 협상 중인 캐나다 정부 및 유럽 국가 등 OECD 선진국들과 계약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존 중국 시장에서의 거래선 확대와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의 계약 체결이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