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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서 '로봇 3종' 선보인 LG전자…인재 영입·투자 활발

조성진 부회장 "로봇 수요 못따라갈 정도"…CTO 부문, H&A사업본부 로봇 관련 인력 충원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임동욱 기자 |입력 : 2018.01.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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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기자회견에서 LG전자 미국법인의 데이비드 밴더월 마케팅총괄이 서빙로봇, 포터로봇, 쇼핑카트로봇 등 신규 로봇 3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기자회견에서 LG전자 미국법인의 데이비드 밴더월 마케팅총괄이 서빙로봇, 포터로봇, 쇼핑카트로봇 등 신규 로봇 3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82,000원 상승4200 -4.9%)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18'에서 로봇 3종을 처음 공개한 가운데 관련 인재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가전사업 전반을 책임지는 H&A사업본부는 물론,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에서 로봇 사업의 핵심인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인력 채용에 나섰다. 업계는 LG전자가 이번에 로봇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만큼 조만간 다른 분야의 로봇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CES 2018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로봇을) 전 세계 공항이나 평창동계올림픽 주최 측 등에서 계속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지 못할 정도"라며 향후 2~3년 내에 본격적인 수익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CES 2018을 통해 서빙 로봇과 포터 로봇, 쇼핑 카트 로봇을 선보이는 등 '로봇 상용화 시대'를 예고했다. 이미 국내에서는 인천국제공항 등에 LG전자의 청소 로봇과 안내 로봇이 실전 배치된 상태다.

이 같은 로봇 사업 확장에 맞춰 LG전자 CTO 부문은 최근 SW센터, 컨버전스센터, 차세대 표준연구소 등 6개 분야에서 즉시 투입이 가능한 경력직 R&D 인재 채용에 돌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CTO 직속 '인공지능(AI) 연구소'와 '로봇 선행연구소'를 새로 만든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 (47,050원 상승50 0.1%)에 작년 초 인수된 미국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기업 하만(HARMAN) 출신의 박일평 LG전자 부사장은 LG전자로 둥지를 옮긴지 불과 1년 만에 지난해 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CTO에 오른 만큼 전장·로봇 사업에 집중하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9일(현지시간) CES 2018 기자간담회에서 "일단 이쪽(로봇 3종)에 집중하되 다른 분야의 로봇 사업도 고민 중"이라면서 "단계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로봇 사업의 확대를 시사했다.

H&A사업본부 역시 작년 12월 HW·SW를 아우르는 로봇 인재를 확보하는 등 전사 차원에서 로봇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H&A사업본부는 지난해 상·하반기에 로봇 R&D 인력을 채용한 바 있다.

LG전자가 이미 적지 않은 로봇 관련 인력풀을 확보한 데다 CES 2018에서 AI 브랜드 '씽큐'를 선보인 것을 감안할 경우 이를 로봇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1만9231주(10.12%)를 취득했다. 취득 금액은 약 90억원이다.

LG전자는 "로보티즈는 제어기,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를 비롯, 모듈 관리 프로그램, 로봇 구동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로봇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9년 설립된 로보티즈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엑추에이터(동력구동장치)'를 독자 개발, 국내 기업을 비롯해 뿐 주요 글로벌 기업에도 공급하고 있다. 로봇의 핵심 부품인 '엑추에이터'는 로봇의 유연성을 높이고 활동반경을 넓게 해준다.

LG전자는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와 협력하는 등 로봇 사업과 관련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의 로봇 사업 행보에 대해 삼성전자도 어느 정도 의식하고 있는 눈치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은 8일(현지시간) CES 2018에서 "저희가 로봇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면 거짓말이다. 연구소에서 하고 있다"며 "무엇에 필요한 로봇인지 목적이 명확해지면 사업이 빨리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LG전자가 10일(현지시간)CES 2018에서 로봇 포트폴리오를 총칭하는 브랜드 '클로이(CLOi)'를 공개하고 로봇 사업에 가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지난해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로봇 제품들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관람객들이 LG전자 부스에서 다양한 LG 생활가전과 연동하는 클로이 홈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10일(현지시간)CES 2018에서 로봇 포트폴리오를 총칭하는 브랜드 '클로이(CLOi)'를 공개하고 로봇 사업에 가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지난해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로봇 제품들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관람객들이 LG전자 부스에서 다양한 LG 생활가전과 연동하는 클로이 홈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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