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발표' 슈뢰더-김소연, 독일 여성잡지 표지 장식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서전을 선물하는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맨 왼쪽에 김소연씨. /사진=뉴시스

/사진=독일 아마존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74)가 25세 연하의 한국 여성 김소연씨(49)와 공식적인 연인관계임을 밝히며 독일 여성잡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17일(현지시간)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씨는 독일여성잡지 분테(Bunte)와 인터뷰를 하고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공개적으로 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분테는 두 사람이 조만간 한국에서 결혼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테는 슈뢰더 전 총리와 김씨가 창덕궁에서 다정하게 서서 꼭 끌어 안고 있는 모습을 표지로 사용했다. 기사에는 팔짱을 끼고 걷는 모습이 실렸다.

김씨는 슈뢰더 전 총리와 함께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지내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한국이 나의 고향인 것처럼 독일은 항상 슈뢰더의 집이자 중심"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서전을 선물하는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맨 왼쪽에 김소연씨. /사진=뉴시스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되면 슈뢰더 전 총리는 다섯번째 결혼식을 치르게 된다. 김씨 또한 남편과 딸이 있지만 현재 남편과 별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2015년 국제경영자회의에서 만났다. 슈뢰더는 이후 김씨와 연락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구입했고, 김씨는 슈뢰더의 통역사 역할을 해왔다. 김씨는 지난해 한국에 번역, 출판된 슈뢰더 자서전의 감수도 맡았다.

두 사람이 연인관계라는 사실은 지난해 9월 슈뢰더 전 총리와 이혼소송 중이던 전 부인 도리스 슈뢰더쾨프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밝히며 알려졌다. 당시 슈뢰더쾨프는 "지난해 봄 우리 부부가 파경에 이르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가 프라우 김(김소연씨)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독일 유학파로 동시통역사로 활동해왔다. 현재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를 맡고 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사회민주당 소속으로 1998~2005년 총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