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최저임금 후속책 늦어도 설 전 내놓겠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일자리안정자금 후속 대책에 대해 "늦어도 설 연휴 전까지 추가대책이 나올 것"이라며 "종업원 월급 190만원 미만 지원이라는 기준까지 모두 포함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자리안정자금 적용대상 변경 등 정부의 최저임금 후속 대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어떻게 바꿔야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고려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190만원, 30인 미만 사업장, 4대보험 가입, 초과근무 여부 등과 관련해 개별업체들과 소상공인 상황을 보고 지원방안을 찾아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속대책에 일자리안정자금 기준을 210만원으로 높일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현장과 언론에서 지적하는 문제들에 대해 부처간 협의하고, 협의가 끝나는대로 모아서 발표하는 방식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경제장관회의에서 190만원 기준을 올릴지, 아니면 그대로 둘지 모두 포함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장관은 지난 18일 당정협의에서 소상공인 전용 신용카드를 도입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그런 방법은 단 한번도 거론된 적이 없다"며 "왜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내부적으로 소상공인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를 낮추는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카드 수수료 제도를 바꾸는 것은 금융위원회의 일이다. 당정협의에는 소상공인 전용 신용카드 내용이 들어가지도 않았고 제안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방안이 나오면 공식적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결정되면 발표하고 당정협의에서도 말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그런 단계가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