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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중 후유증과 치매로 자신의 범죄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 채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버넌 매디슨(67)의 모습. /사진제공= 뉴시스 |
뉴시스에 따르면 미 앨라배마주 법무장관실은 22일(현지시간) 사형선고를 받은 버넌 매디슨의 변호인이 2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사형집행 정지 신청을 대법원에 내자 이를 기각해 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매디슨의 변호인들은 현재 대법원이 앨러배마주 지법원에 치매를 앓고 있는 매디슨의 사형집행이 적합한지에 대한 여부부터 재검토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변호인들은 “매디슨은 정신이상이며 자신이 정신이상이라고 말하지도 못하는 상태다. 따라서 정신적으로 정상인 죄수에게 해당되는 처형을 거부하도록 허락해 달라”는 내용의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들에 따르면 매디슨은 사형동에 구금된 수십년간 건강 악화로 뇌졸중과 그 후유증으로 치매를 앓게 됐으며, 자신의 범죄사실에 대한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에 대해 앨러배마주 정부는 매디슨이 예전에도 같은 이유로 형 집행을 연기한 적이 있지만 결국 법원에서 진행하도록 허락했다는 입장이다.
매디슨은 2016년 5월에도 약물주사에 의한 사형집행을 받기 7시간 전에 형 집행 정지를 받은 적이 있다.
매디슨은 30여년 전인 지난 1985년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줄리어스 슐트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그가 차 안에 앉아있는 슐트의 뒷머리에 총을 발사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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