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남북 단일팀 구성, 한나라당이 시작…내로남불"

머니투데이

이재원 , 조준영 인턴 기자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전 북한과 일본 경기에서 북한을 응원하는 사진을 들어보이며 자유한국당은 평창올림픽의 남북단일팀에 대해서 딴지를 걸지 말라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1.23.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2011년 '남북 단일팀 구성과 공동훈련 추진 지원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시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악수하는 사진을 들어보이며 "이때 평창올림픽 지원 특별법 통과에도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별법에 따르면 평화 증진을 위해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며 "이명박 정부 때 만든 법대로 (단일팀 구성을)하고 있는데, 왜 시비를 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 합의한 대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 단일팀 구성과 공동훈련을 하게 됐다"며 "한국당 정권이 하면 평화올림픽이고 문재인 정부가 하면 아니란 말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군사분계선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훨씬 덜하다는 소식이 들린다"며 "보수정권 동안 갈등과 긴장으로만 대치하던 남북 관계를 대화와 협력 국면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