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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5월 문닫는 군산공장 재무악화 주범..생산차종도 단종

[한국GM 군산공장 전격 폐쇄]②가동률 20%대로 급감하면서 철수설 진앙지..전체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김남이 기자 |입력 : 2018.02.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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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결정된 한국GM 군산공장 정문/군산(전북)=장시복 기자
폐쇄 결정된 한국GM 군산공장 정문/군산(전북)=장시복 기자

한국GM이 5월에 문을 닫기로 한 전북 군산공장은 최근 들어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국내 시장 철수설의 진앙지가 돼왔다.

13일 한국GM 등에 따르면 전북 군산시 자유로 34번지에 122만3146㎡ 규모로 들어선 군산공장은 1997년 승용차, 2005년 디젤엔진 생산을 각각 시작했다. 당초 완성차는 연간 26만대, 디젤엔진은 25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수요 부족으로 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실제로 쉐보레 브랜드인 준중형차 크루즈와 MPV(다목적차량) 올란도가 주 생산 차종인 군산공장은 지난해 가동률이 2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연간 3만4000대를 만들어내는 데 그쳤다.

GM이 PSA(푸조·시트로엥)그룹에 오펠을 매각하면서 사실상 유럽 시장에서 발을 뺀 것도 군산공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 시장에서 인기 있는 차종이었던 크루즈와 올란도의 수출길이 막혀버렸기 때문이다.

반면 소형차 아베오와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트랙스를 생산하는 인천 부평공장의 지난해 가동률이 100%였고 경차 스파크와 경상용차 다마스·라보를 생산 중인 경남 창원공장의 가동률도 70% 수준을 유지했다.

이 두 공장의 지난해 총 생산대수는 각각 34만대, 15만대를 기록했으며 시간당 생산 대수는 60대 수준이었다. 군산공장은 시간당 생산 대수도 30대로 두 공장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의 국내 공장 생산량은 군산공장의 영향으로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면서 "2015년 생산량은 2011년 생산량의 비해 24.1% 급감하는 동안 글로벌 모그룹인 GM의 생산량은 감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MT리포트]5월 문닫는 군산공장 재무악화 주범..생산차종도 단종

특히 누적적자가 크게 발생한 2014~2016년에도 기본급은 3.3%, 4.2%, 3.9%로 줄곧 인상 기조가 유지됐으며, 2조원의 적자가 난 2016년엔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금액이 1100만원까지 늘어나는 등 꾸준한 인건비 상승은 한국GM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지난해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한국GM의 재무상황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2014~2016년 3년간 누적 당기손실은 1조9717억원에 달했다. 업계는 지난해에도 큰 폭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1분기에만 259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총 손실액이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GM은 지속적인 손실로 자기자본을 계속해서 까먹기 시작했고, 지난해 1분기에 설립 후 최초로 완전자본잠식(-2514억원)에 빠졌다. 현재 상태로는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GM 측의 판단이다.

한국GM은 2011년부터 부족자금을 GM 본사에서 직접 차입을 했는데 최근 3년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기준 차입금은 3조921억원이며 2016년 한 해 동안 본사에 이자로 지급한 비용이 1343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만기가 도래한 1조원 규모의 차입금은 최근 연장됐다.

이날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가 결정되면서 이 공장에서 생산 중이던 ‘크루즈’와 ‘올란도’도 단종 수순을 밟는다. ‘크루즈’는 신형이 출시된 지 1년여 만이다.

한편 인천 부평에 본사가 있는 한국GM은 2002년 설립 이후 지난 16년간 완성차 1000만대를 생산했으며 현재 약 20만 명의 직∙간접 고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13만2377대의 승용차를 판매했고, 세계 120개국에 39만2170대의 승용차를 수출했다.

최석환
최석환 neokism@mt.co.kr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글.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를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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