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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당국, '공포지수' VIX 조작여부 조사 중-WSJ

머니투데이
  •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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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1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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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당국이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조작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금융산업규제당국(FINRA)이 트레이더들이 VIX 선물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S&P500 옵션에 투자를 했는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또한 한 내부고발자도 법률회사를 통해 보낸 서한에서 FINRA가 VIX 조작을 조사하고 있으며, VIX 조작으로 투자자들이 매달 수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VIX는 S&P500지수 옵션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S&P지수 옵션과 관련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투자기대지수가 VIX다.

앞서 지난해 텍사스오스틴대학의 존 그리핀과 아민 샴즈 교수는 VIX 거래가 매월 한차례 큰 폭으로 증가한다며 이는 VIX 파생상품 가치 청산을 조작하기 위해 기초자산인 S&P500 옵션가격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거래라고 주장했다.

VIX에 대한 FINRA의 이번 조사활동이 정기적 조사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FINRA는 월가의 자율적인 규제기관이다. 정부 기구는 아니지만, 증권거래위원회의 감독을 받는다.

한편, 지난주 증시변동성 확대는 VIX의 급등을 촉발하고, VIX 선물을 사고 파는 상장지수상품(ETP)의 폭락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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