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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총 2차례 개최된 도계위에 주택재건축사업은 총 심의 신청 7건 중 단 1건만 상정됐다. 지난해 1~2차 도계위에는 총 15건이 상정됐고, 이중 8건(1차 심의 보류 이후 2차 재상정 포함)이 재건축 계획이었다.
재건축 안건이 줄면서 연초부터 도계위가 열리지 않는 횟수도 늘었다. 도계위는 매월 첫째, 셋째 주 수요일 열리는 게 원칙이지만 지난달은 심의 안건이 없어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는 1~2차 심의가 모두 1월에 개최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는 다소 준비가 미흡한 재건축 추진 단지라도 속도를 내자는 주민 의견이 많아 신청이 쇄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단지들의 신청이나 협의도 줄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재건축 심의 신청이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건축안은 지구단위계획을 반영해 마련돼야 하는데, 노후단지가 많은 강남 등의 계획이 도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현재 압구정·반포·서초·여의도 등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확정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올해 유일하게 도계위에 상정된 재건축 안건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8차 337동'의 경관심의(자문)로 '조건부 동의' 처리됐다. 신반포 18차 337동은 182가구 규모로, 같은 단지 내 다른 동들이 해당 동을 제외하고 재건축 공사를 개시하면서 '나홀로 재건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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