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지식재산 국민 소통창구 '특허路1번가' 개설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특허청이 26일부터 특허청 서울사무소가 소재한 한국지식재산센터 1층과 특허청 홈페이지(www.kipo.go.kr)에 대국민용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인 '특허路 1번가'를 개설, 상시 운영에 들어갔다.

'특허路 1번가'는 국민들과 특허청 직원들, 지식재산 유관기관 직원들이 상호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국민의 관점에서 지식재산정책과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가는 특허청 정부혁신 플랫폼이다.

그간 운영돼 온 지식재산 행정혁신 국민제안 제도는 접수된 제안을 주로 특허청 담당부서에서만 검토해 정책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아쉬운 점으로 지적돼 왔다.

오프라인 대국민용 '특허路 1번가'./사진제공=특허청

하지만 이 '특허路 1번가'는 기존 행정혁신 활동과는 달리 정책 제안 뿐만 아니라 제안 숙성, 세부추진 방안 마련 등 특허청 정부혁신 전 과정에 국민과 특허청 직원들, 지식재산 유관기관 직원들이 참여하고 소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민들은 평소 지식재산 행정과 서비스에 대해 불편하거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항들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는 등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특허路 1번가' 온·오프라인 게시판에 표현하면 된다.

이 제안들을 가지고 특허청과 지식재산 유관기관의 각 부서에서는 월1회 'Innovation Day'를 동시에 개최, 토론을 벌이게 된다.

이어 이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청 직원들이 주축이 된 '특허路 1번가 서포터즈'에서 혁신과제를 선정한 후 열린토론회, 특허로1번가 국민자문단, 태스크포스 등을 통해 세부 추진 방안을 설계하게 된다. 아울러 '지식재산정책 On(溫)실'을 활용, 국민이 제안한 혁신과제의 세부 추진 방안을 다시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게 된다.

'지식재산정책 On실'은 확정된 지식재산 정책의 추진·집행에 앞서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이를 자양분 삼아 정책을 키워나가겠다는(온실) 의미를 담은 특허청의 또 다른 대국민 소통 플랫폼으로 지난 12일부터 특허청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특허路 1번가' 개설은 국민이 주인인 정부를 실현할 수 있는 상향식(Bottom-up) 특허청 정부혁신 플랫폼을 완성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며 "앞으로 지식재산분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도 귀를 귀울이는 등 경쟁과 효율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근간으로 지식재산행정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