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아파트관리비 절감 자문단…유리알 현장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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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 절감 가이드북(서초구 제공).© News1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등 전문가 100인과 함께 아파트관리비 절감 자문단 '유리알 컨설팅'을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올해를 '아파트관리비 절감 원년의 해'로 정하고,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 지원사업에 나섰다. 관리비가 목적 이외로 사용된 경우는 없는지, 아파트 공사와 용역 계약이 경쟁입찰을 통해 투명하게 이뤄졌는지 등 관리비 운영에 초점을 맞춘,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을 지원한다.


주민의 65%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서초구는 올해 아파트 지원팀과 아파트 민원팀도 꾸렸다. 층간소음 등 늘어나는 갈등을 중재하고 입주민들의 소통을 강화해 삭막한 아파트 문화를 개선하는 지원을 전담한다.

만화로 한눈에 쉽게 보는 아파트관리비 절감 가이드북 '아파트 관리비 이렇게 줄여요'를 만들어 지역 내 총 250개 공동주택단지에 무료로 배포한다.

생활사례 중심의 아파트관리비 절감 해법을 제시하고, 질의응답(Q&A)과 법원 판례 등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담았다. 복잡한 아파트관리비의 구성 항목과 부담액 산정방법, 관리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만화로 풀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다.

일반관리비, 승강기유지비, 수선유지비 등 관리비 구성항목별 절감 노하우와 전기, 냉난방, 수도 등 에너지절약 팁은 물론, 아파트관리비의 부적정 운용 사례를 공개했다.


주차수입은 관리 외 수입으로만 처리해야 한다. 1세대 2차량 이상분에 대한 세대주차비를 관리비수입으로 처리하지는 않는지, 입주자대표 회의와 관리주체가 수립한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계획서 없이 집행했는지 등 다양한 사례를 담았다.

공동주택 지원사업의 예산도 서울시 자치구 최대 규모로 총 1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아파트 입주민이 요청하면 최고의 강사를 지원하는 '서리풀 커뮤니티 스쿨', 입주자대표회의 안건을 투명하게 결정할 수 있는 온라인 전자투표 시스템과 회계서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자문서 구축 지원 등 보다 디테일한 지원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

연말에는 아파트 경진대회를 통해 관리비 절감 TOP 10 우수아파트를 선정해 인증패와 함께 시상할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주민들의 소중한 아파트관리비를 알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웃간 배려하고 소통하는 아파트문화를 만들어 살기 좋은 행복도시 서초를 구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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