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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제자리 걸음 세종메디칼, 성장성 의문

늦어도 5월까지는 코스닥상장 마쳐야…수출·신성장동력 마련이 흥행 관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입력 : 2018.03.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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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제자리 걸음 세종메디칼, 성장성 의문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 승인을 받은 세종메디칼의 상장이 불투명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메디칼은 복강경 수술장비 국내 1위 기업이다.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지만 성장성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상장에 나서더라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13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세종메디칼이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심사 승인을 받은 만큼 늦어도 5월까지는 상장을 마쳐야 한다. 통상 심사승인 이후 3개월 안에는 상장이 완료되는데, 세종메디칼은 이례적으로 아직까지 수요예측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세종메디칼 상장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종메디칼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어 상장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상장과 관련,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세종메디칼은 다국적기업이 장악하고 있던 복강경 수술장비 시장을 평정한 기업이다. 2016년 기준 '투관침'(복내 공간 확보) 점유율 22.6%, '적출주머니'(절개된 장기 일부를 적출) 89.9%, '단일공 포트'(환자 배꼽 부분에 여러 개 장비를 넣어 수술) 78.5%다.

복강경 관련 장비를 외주 없이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복강경은 집도의에 따라 제품의 모양이나 길이가 각각 다르다. 세종메디칼은 제품 설계, 금형, 사출, 성형, 조립, 멸균, 포장의 모든 공정을 갖춰 의사들의 요구를 제품에 바로 반영할 수 있다.

다만 복강경 내수시장이 한계가 있다 보니 성장이 정체된 게 단점으로 꼽힌다. 2016년 매출은 128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이었다. 2013~2016년까지 4년간 매출액이 110억~120억원을 맴돌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관련 기업은 투자자들이 안정성보다는 성장성에 더 큰 관심을 둔다"며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보다 가치를 덜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등으로 해외시장을 넓혀갈 계획이지만 수출 비중은 4~5%로 미미한 수준이다. 해외진출에 실패할 경우 성장성이 크게 낮아질 우려도 있다.

회사 측은 674만1357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 중 35%인 236만주가 공모예정주식 수다. 시장에는 세종메디칼이 200억~300억원의 공모자금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 기준 시총이 570억~860억원이 돼야 가능하다. 2016년 이익을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 15.4~23.2배 수준은 돼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재무구조는 매력적으로 평가된다. 자본금은 191억원(2016년말 기준)인데 부채가 57억원이다.

결국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느냐에 따라 회사 가치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고주파 에너지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 과정에서 장기에 전기적 힘을 가해 출혈을 멎게 하거나 병변을 제거하는 장비다. 복강경 장비와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어, 개발에 성공할 경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한편 세종메디칼은 지난해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세종바이오메드와 세종메디칼 베이징지사를 종속기업으로 포함시켰지만 실적이 나오기까지는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룡
김명룡 dragong@mt.co.kr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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