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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여성시민단체회원들이 '성차별 해소를 위한 개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3.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오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는 등 본격적인 개헌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여성단체들이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해소하기 위한 국가의 의무를 헌법에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8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성차별 해소를 위한 개헌 여성행동'은 19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한국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미투(#MeToo) 운동'의 열기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끝내야 한다는 여성의 절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개인의 평등을 보장하고 있지만 성별에 따른 차별과 폭력은 점점 심화됐다"며 "정부를 비롯한 정치 공동체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여성의 목소리를 구조적으로 배제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Δ여성차별 및 폭력을 제거하기 위한 국가의 의무를 헌법에 명시할 것 Δ성차별적 사회 구조와 관행 개선 및 실질적 평등 실현을 위한 적극적 조치를 실행할 것 Δ남녀동수의 가치를 헌법에 포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헌법 개정이 누적된 불평등을 일거에 해소할 수는 없다"면서도 "지금까지 비가시화됐던 여성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 기여를 헌법에 반영해 한국 헌정사에서 여성을 온전한 법적 주체로 승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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