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성관계 입막음 당했다" 두 번째 여성 등장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뉴욕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부터 입막음 돈으로 13만 달러를 받은 포르노스타 스토미 대니얼스 (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가 2007년 제 49차 그래미상 시상식에 참석했을 때의 모습 ( AP 자료사진 ) . 대니얼스는 지난 2006년 트럼프와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2016년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2.26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발설하지 않는 대가로 거액의 합의금을 받았다는 여성이 새로 등장했다. 포르노 여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이후 두 번째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과거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로 활동한 캐런 맥도걸은 자신에게 합의금을 지급한 '아메리칸 미디어'를 상대로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맥도걸은 소장에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와 성관계를 누설하지 않는 대가로 15만달러(약 1억6000만원)를 받았다"고 밝혔다.

맥도걸이 자신에게 합의금을 건넸다고 주장한 아메리칸 미디어는 연예전문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소유주다. 뉴욕타임스(NYT)는 내셔널 인콰이어러 경영진이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도 대가를 지급한 과정에 관여돼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번에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말한 대니얼스는 "트럼프가 서명하지 않은 비밀계약은 무효"라면서 2016년 코언 변호사로부터 받은 13만달러를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대니얼스는 최근 미 CBS 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아직 방송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