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협회, 김성진 신임회장 선임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신임 회장/사진제공=한국케이블TV 방송협회

6개월째 공석이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신임 회장에 김성진 전 여성부 차관이 선임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2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이날 이사회에서 선임된 김 전 차관을 11대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협회는 작년 9월 15일 배석규 회장 사임 이후 6개월 공백기에 종지부를 찍게됐다.

김 신임 회장은 1953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연합뉴스 전신인 동양통신에 입사했다. 국민일보 정치부장을 거쳐 DJ정부 시절 대통령 보도지원비서관, 국내언론1비서관,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제2대 여성부 차관, EBS 부사장을 거쳐 참여정부에서는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상임감사를 거쳐 2014년부터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초빙교수로 있다.

케이블업계는 지난 15일 협회 이사진이 참여한 인터뷰를 통해 김 신임 회장이 다양한 방면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업계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고 이를 해결하고 화합하려는 의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 이사회에 추천했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언론과 정부에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업계 위기를 정면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4차산업혁명시대 케이블 산업의 비전을 만들어 가는데 업계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 밀착매체인 케이블의 특징을 잘살려 나가는 한편,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공동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현안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1년 정기총회 개최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