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한다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하노이(베트남)=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 앞서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악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8.03.23. [email protected]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기업인이 한 자리에 모여 스타트업 교류 등 양국 민간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베트남상공회의소는 23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비지니스 포럼'을 열고 양국 기업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한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국가"라면서 "이번 양국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업들도 새로운 협력에 맞춰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구체적인 실행방안 중 하나로 스타트업 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한국과 베트남 모두 스타트업과 같은 창업 열기가 뜨겁다"며 "스타트업이 공동 창업과 기술 개발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날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을 개척하고 일자리 증가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회장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부 띠엔 록(Vu Tien Loc) 베트남상의 회장은 "양국 기업 간의 협력관계는 효율적이며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베트남을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로 인정하는 만큼 양국 정부와 경제인 관계도 한층 격상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와 베트콤 뱅크(VIETCOM BANK)은 각각 '한-베트남 협력 성공사례'를 공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 상의는 양국 무역대표단 및 사절단의 교류를 장려할 것"이라면서 "투자부터 수출입, 기술이전 등을 주제로 각종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양국의 경제 협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