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전국노동자대회…"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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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노조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사랑채 앞에서 열린 전국교사 결의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울2018.3.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각 분야 노동자들이 24일 서울 도심에서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철폐 등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3·24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자본이 극단적으로 밀어붙인 사회 양극화와 노동 적폐는 아직도 우리 노동자들의 목줄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자 절반은 끝없는 과로사회에, 노동자 4명 중 1명은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몰려 있다"며 "이처럼 대한민국 노동적폐는 아직도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노동적폐 해결을 위해 Δ최저임금 1만원 Δ비정규직 철폐 Δ구조조정 저지 Δ재벌개혁 등 4개의 요구안을 정부에 촉구했다.

대회 발언자로 나선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최저임금 1만원 등 4개 요구안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 모든 희망을 걸 수 없다"며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제도, 재벌정책 등에서 후퇴만 하고 있는 현 정부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이 자리부터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적폐청산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투쟁을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며 "이땅의 모든 을과 을의 연대로 갑들을 경악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대회가 끝난 이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운효자동과 SK본사 등을 경로로 하는 행진을 진행한다.

이날 대회에 앞서 건설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금속노동조합 등 각 분야 노동조합은 사전대회를 열고 각자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건설노조는 '2018년 건설노동자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는 여전히 천대받고 있다"며 "그러나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은 지지부진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건설노조는 그러면서 Δ노조할 권리 Δ건설현장 노동시간 단축 Δ안전한 건설현장 Δ원청·발주처 산별교섭 쟁취 Δ건설노동자 평등한 노동조건 쟁취 ΔSK건설 부당노동행위 근절 및 책임자 처벌 Δ건설근로자법 입법 Δ기업매각 이후 노조탄압 근절 등 8가지를 투쟁 요구로 발표하고 이를 촉구했다.

전교조도 역시 사전대회로 '전국교사결의대회'를열고 법외노조 결정과 차등성과급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교육자치와 학교자치를 확대하고 '비정규직 없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도 사전대회를 통해 한국GM의 이른바 '먹튀행각'을 규탄하고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중형조선 대책마련 촉구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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