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ICT, 프로야구 개막 시구 도우미로 나섰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24일 인천 SK행복 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개막 경기에서 시구 이벤트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시구자인 인천 동막초등학교 6학년 이정훈 군은 SK텔레콤 자율주행차와 홀로그램 AI 아바타 ‘릴리’의 도움을 받아 시구에 성공했다. 사진은 /사진제공=SKT

SK텔레콤 (51,300원 ▲300 +0.59%)의 5G(5세대 이동통신)와 자율주행차, 홀로그램 AI(인공지능) 아바타가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도우미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 인천 SK행복드림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 롯데자이언츠 간 프로야구 개막 경기에서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시구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개막 경기 시구자는 인천 동막초등학교 6학년 이정훈 군이었다. 이 군은 시구 이벤트 전 대기실에서 SK텔레콤의 홀로그램 AI 아바타 '릴리'와 대화를 나누며, 마운드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안내받았다.

운동장까지의 이동은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가 맡았다. 이 군이 마운드로 이동하기 위해 자율주행차에 탑승하자 '릴리'는 차량 안에 설치된 태블릿PC에 다시 나타나 이 군이 긴장하지 말고 즐겁게 공을 던지라는 의미로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릴리'의 응원과 자율주행을 통한 입장 등의 모든 과정은 5G망을 통해 SK행복드림구장 외야에 설치된 전광판 '빅보드'로 생중계 됐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구장 내부에 28GHz(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5G 망을 이미 구축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고객이 많이 찾는 야구장에 첨단 ICT 기술을 알리기 위해 시구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5G, 자율주행 등 ICT가 만들 미래상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