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파워 "中 분마그룹과 화장품 유통, 투자 재개할 것"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MTIR sponsor

에이치엘비파워 (808원 ▲4 +0.50%)가 16일 중국 분마그룹과 화장품 유통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현운 회장과 왕천선 이사, 전향란 본부장 등 분마그룹의 핵심경영자 3인이 에이치엘비파워의 등기 임원으로 선임된 이후, 두 회사의 첫 번째 실질적 협력사업이다.

에이치엘비파워가 중국내 유통 가능한 한국산 화장품을 국내에서 소싱하여 분마그룹에 판매하고, 분마그룹은 중국내 대규모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이를 유통하게 된다.

전향란 본부장은 “분마그룹이 확보하고 있는 백화점, 대형마트, 대리점 등 중국내 대규모 유통망을 기반으로 한 유통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한중 관계가 조금씩 개선돼 한국산 화장품의 중국내 판매도 크게 증가할 것이며, 이러한 추세를 실질적 사업성과로 연결하고자 에이치엘비파워와 화장품 유통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임창윤 에이치엘비파워 대표는 “주력사업인 발전소용 댐퍼, 버스웨이, ESS사업은 지속 발전 시켜나가면서 동시에 중국 분마그룹과의 파트너쉽에 기초해 한국 제품의 중국 수출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주력사업을 보완하는 캐시 카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분마그룹이 중국내 유통에 강점을 갖고 있고 이미 수년간 화장품 유통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노하우가 있어 화장품 유통사업이 빠르게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3일 에이치엘비파워의 유상증자 납입이 미발행 처리된 것과 관련하여 분마그룹 왕천선 이사는”중국 분마그룹은 에이치엘비파워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이행보증금을 예치하면서까지 에이치엘비파워의 주요주주가 되기를 희망하여 왔으나, 여전히 중국에서 한국으로의 해외투자자금 송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번 유상증자 납입을 실행하지 못했다”며 “한중 관계가 개선되어 송금문제가 해결되면 빠른 시일내 자본투자를 재개함으로써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