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단기적 성장통 직면..근본적 체질개선 필요"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기업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통한 생산성 혁신이 필요하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이 주최한 '우리 산업이 직면한 위기와 우리의 대응' 전문가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노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변화된 기업 경영 여건에 따라 우리 중소기업이 단기적 성장통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한국생산성본부가 국내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 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실태조사 분석에 따르면, 79%의 기업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단기적 성장통에 직면해 있고 65%의 기업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체질개선 이슈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노 회장은 "임금체계 및 인력운영 부문의 현장 밀착형 정책으로 기업 경영악화 및 고용위축을 방지하고, 제조 및 서비스업 전반에 지속가능한 포용적 생산성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에 대해선 "업종별 맞춤형 스마트공장 보급, 생산공정 및 사무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 생산성 향상 지원방안과 함께, 납품 단가 현실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강화 등 중소 제조기업의 원가상승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업 생산성 향상 방안으로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서비스업의 경영혁신 지원 △서비스 기업의 프로세스 개선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사업화 지원 등을 제언했다.

노 회장은 "다양한 혁신정책들은 포용성장의 관점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민관 거버넌스 협의체 구축을 통해 정책성과의 상시적 모니터링 및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