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해외법인 성과로 1분기 깜짝 실적-신금투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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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11일 미래에셋대우 (8,010원 ▲130 +1.65%)에 대해 해외 법인의 양호한 성과에 힘입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거래대금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과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이익 개선 가능성,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 등을 투자 포인트로 짚었다. 신한금융투자는 미래에셋대우의 목표주가 1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가 1분기 영업이익 2146억원, 순이익 200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순이익 1526억원을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며 "뉴욕 현지 법인의 미국 지주회사 현물 출자 과정에서 368억원 규모의 법인세 조정 효과"라고 분석했다.

해외 현지 법인에서 세전이익 376억원(연환산 세전 ROE(자기자본이익률) 6.8%)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 348억원을 1분기만에 벌어들인 셈"이라며 "뉴욕 현지법인이 지난해 220억원 적자에서 1분기 21억원으로 흑자전환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2Q에는 영업이익 1813억원, 순이익 1427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분법 평가익으로 인식된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 360억원이 소멸될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경상적인 이익 증가는 약 13%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올해 미래에셋대우의 영업이익은 7589억원(전년대비 20.9% 증가), 순이익은 6211억원(전년대비 24.3% 증가)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는 "일평균 거래대금 상승에 따른 전 영업 부문의 고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연초 발표된 세전이익 목표 1조원 달성을 위해 해외 법인의 이익 지속 여부가 관전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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