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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3억달러 규모 워터본드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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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3억달러 규모 워터본드 발행 성공

머니투데이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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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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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문 상회해 최종 금리 3.875% 결정… 남북 긴장완화로 한국물 투심 개선

K-water(사장 이학수)가 지난 8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3억달러(약 3200억원)의 '워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워터본드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그린본드(녹색채권)'의 일종으로 물 관련 투자에만 사용할 수 있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사회책임투자(SRI)가 강조됨에 따라 그린본드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그린본드 발행에는 국제공인기관의 적격성 검증 등 일반채권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161개 기관에서 발행목표의 6배 수준인 18억달러(약 1조9000억원) 이상의 투자 주문이 들어왔고, K-water는 최종적으로 3억달러의 달러화 채권을 발행했다.

특히, 미 금리인상,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투자주문이 발행 목표액을 크게 상회해 당초 제시한 금리보다 0.25%포인트(p) 낮은 3.875%로 최종 금리가 결정됐다. 남북긴장 완화가 한국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과 금리인하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최초의 워터본드 발행이자 금융 공기업을 제외한 국내 공기업 최초의 '그린본드' 발행이란 점도 투자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

K-water는 이번 워터본드 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물 부족지역 용수공급, 노후수도관 개량, 청정에너지 개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물 관련 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K-water의 우수한 신용도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투자자 신뢰와 기대에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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