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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이재만도 朴재판 증언거부…"말하기 고통스럽다"

안봉근·정호선 이어 3인방 모두 '특활비' 증언 거부 '특활비 뇌물' 재판 내달 1일 '최순실·최경환' 증인

뉴스1 제공 |입력 : 2018.05.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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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 News1 오대일 기자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 News1 오대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66)이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측근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52)이 증언을 거부했다.

안봉근·정호선 전 부속비서관에 이어 이 전 비서관까지 증언을 거부하면서 '문고리3인방' 모두 박 전 대통령의 특활비 재판에서 증언을 거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 심리로 18일 열린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비서관은 "이 자리는 저에게 힘든 자리"라며 "제 형사재판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답변을 드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했던 진술을 인정하는 진정성립에만 "그렇다"고 답했다.

검찰은 "얼마 전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다 말했는데, 같은 내용이면 증언해도 무방하지 않겠나" "증인이 18년 동안 모신 대통령을 대변해서 나온 변호인들의 질문에는 답변하는게 어떠냐"라며 증언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 전 비서관은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서 이미 답변했다"며 "대통령님을 심판하는 이런 공개적인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으로서 대통령께 누가 되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워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특활비가 청와대로 건너간 것을 아는 사람은 증인과 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인데 모두 진술을 거부하면 객관적인 사실을 어떻게 확인하나" "진술해야 할 사회적이 책임있다고 생각하지 않나"라고 추궁했다.

재판장인 성 부장판사는 "법정에서 구체적인 진술을 하는 것이 재판에 있어 가장 원칙적인 증거"라며 "오늘은 증인신문을 더 안하겠지만, 그런 점을 참작해 고민해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 측 의견의 신청에 따라 다음달 1일 '비선실세' 최순실씨(62)와 '친박'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64)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남재준·이병기·이병호 당시 국정원장으로부터 35억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총 36억5000만원의 특활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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