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에 '출렁', SK하이닉스에 몰린 돈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MTIR sponsor

5월 넷째 주(5월21일~25일)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한다는 발표에 출렁였다. 남북 경협주가 일제히 폭락했는데, 바이오 업종과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에는 자금이 몰렸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주식을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보다 0.15포인트(0.01%) 오른 2460.65로 마감했다. 건설 시멘트 철도 개성공단 관련주 등 남북 경협주들이 대거 하락했으나 바이오 및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자금이 몰리며 지수 하락은 크지 않았다.

이번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566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14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SK하이닉스로 22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SDI (408,500원 ▼5,000 -1.21%)(719억원), 삼성엔지니어링 (26,600원 ▲750 +2.90%)(476억원),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458억원), LG화학 (373,500원 ▲500 +0.13%)(456억원)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POSCO (394,500원 ▲2,000 +0.51%)로 5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559억원), 현대차 (249,500원 ▼500 -0.20%)(359억원), 한국전력 (21,050원 ▲150 +0.72%)(330억원), LG전자 (90,800원 ▲200 +0.22%)(328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위치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도 SK하이닉스(3317억원)였다. 이어 삼성전자(2795억원), 삼성전기 (146,200원 ▲1,700 +1.18%)(899억원),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682억원), 현대건설 (34,600원 ▼200 -0.57%)(38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현대차(1467억원)였고 삼성엔지니어링(1004억원), LG화학(575억원), SK이노베이션 (106,700원 ▼800 -0.74%)(499억원), 롯데케미칼 (100,000원 ▼400 -0.40%)(42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동양우 (5,490원 ▲20 +0.37%)로 81.72% 급등했다. 이어 덕성우 (12,930원 ▲10 +0.08%)(75.61%), 깨끗한나라우 (13,650원 ▼290 -2.08%)(63.51%), 동양2우B (10,500원 ▼190 -1.78%)(60.00%), 우리종금 (707원 ▼15 -2.08%)(40.00%)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부산산업 (53,200원 ▲200 +0.38%)으로 34.62% 하락했다. 계양전기우 (4,520원 ▲430 +10.51%)(-33.84%), 혜인 (5,400원 ▼10 -0.18%)(-32.59%), 현대비앤지스틸우 (4,910원 ▼1,610 -24.69%)(31.29%), 남광토건 (6,140원 ▼90 -1.44%)(-27.45%) 등의 하락폭도 컸다.